2017년 일본 영화 <너와 100번째 사랑> 사카구치 켄타로와 미와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그럼 영화정보, 줄거리, 결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영화정보
이 영화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감독 츠키가와 쇼이 만들었으며 <1리터의 눈물>의 오오시마 사토미 작가가 각본을 썼다. 2017년 5월 25일 개봉하였고 상영시간은 116분, 네이버 평점은 8.49점으로 양호한 편이다. 이 영화는 시간을 되돌리는 레코드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기반으로 로맨스를 풀어가며 일본 특유의 감성을 느끼기에 아주 좋고 남자 주인공 켄타로가 아주 매력적이라 보는 사람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는 것 같다.
줄거리
대학생 아오이(미와)는 밴드 활동을 하고 있고 어릴때부터 친구인 리쿠(사카구지 켄타로)와 같은 대학을 다니고 있다. 리쿠는 항상 미래를 다 예측이나 했다는 듯이 행동하며 일어날 사건을 아주 쉽게 피하거나 빠져나가기 일쑤다. 아오이는 그런 리쿠의 모습에 반해버린다. 그러던 중 영국 유학을 앞두고 있는 아오이는 대학교 밴드부 친구들과 마지막 공연을 준비한다. 아오이의 생일날 공연을 같이 연습하던 친구 나오이에게 고백을 받게 되고 이 사실을 리쿠에게 말했지만 리쿠는 그냥 응원한다는 반응이 전부였다. 그런 반응이 마음에 들리 없었던 아오이는 다소 침울한 기분으로 공연을 시작했고 석연치 않았던 어떤 사건으로 결국 공연장을 뛰쳐나가게 되었다. 혼자 슬픔에 잠겨 눈물을 흘리는데 어떤 쪽지하나가 떨어지면서 그 쪽지를 주으려다 그만 사고를 당하게 된다. 하지만 눈을 떴을 때 사고가 나기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익숙하게 느껴졌고 이런 상황을 전부 알고 있던 리쿠는 아오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아오이가 일주일 전 겪었던 신기한 일들을 리쿠에 말하자 리쿠는 자신의 초능력인 시간을 되돌리는 레코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든 걸 예측하고 대비하는 리쿠의 모습에 반했던 아오이는 그동안 리쿠가 자신에게 잘 보이려고 했던 행동임을 알게 된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사이로 발전한다. 그리고 타임리프 레코드를 사용하여 원하는 시간으로 되돌려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작년 여름으로 되돌아간 리쿠와 아오이 그런데 교통사고가 났던 세토 페스티벌이 다가오고 아오이와 친구들은 성공리에 공연을 마치지만 아오이가 사고가 났던 그 순간은 변하지 않았다. 레코드를 사용해 사고가 나기 일주일 전으로 돌아온 리쿠는 그녀가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어 몇 번이고 시간을 되돌려 어떻게든 그녀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결말
아오이는 리쿠와의 시간이 행복했지만 리쿠가 자신 때문에 과거에 얽매이고 상처받는게 싫어 결국 레코드판을 망가뜨려 버린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리쿠는 충격을 받고 레코드판을 고쳐 시간을 되돌려보려 해지만 결국 매번 실패의 연속이었고 리쿠의 삼촌은 그럴 시간에 아오이와 좀 더 값진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하며 리쿠가 놓치고 있던 부분을 말해준다. 결국 리쿠는 자신이 그녀와 시간을 보내며 작사 작곡한 곡을 공연에서 꼭 부르고 싶다고 친구들에게 부탁하고 마지막 추억을 만들기 위해 아오이와 노래한다. 아오이는 100번째는 정말 최고의 생일이었다며 행복한 눈물을 보였고 그녀의 죽음은 막을 수 없었다. 장례를 치르고 집으로 돌아오니 레코드판에서 아오이의 목소리로 노래가 나온다. 도입부에서는 아오이의 시점으로 진행되어 전반적인 설정에 대해 모르고 영화를 본 사람은 마치 아오이를 주체로 타임루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연출되었다. 이러한 부분은 꽤 마음에 드는 연출인데, 구성이 단조로울 수밖에 없는 로맨스물 특성상 약간씩의 반전 포인트가 전체적인 영화 흐름을 더 흥미롭게 만들기 때문이다. '현재의 시간을 충실히 살아가자'는 것이 영화의 전반적인 메시지라고 할 수 있겠다. 일본영화 특유의 감성 때문인지 가끔 찾아보게 된다.
마지막 공연에서 불렀던 노래도 그와 그녀의 이야기를 가사로 만들어 불렀기 때문에 더 아련하고 여운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