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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전에 개봉했던 <아이 필 프리티> 이 영화는 킬링타임용으로 우연히 보았다. 한 여성이 사회적 편견으로부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내용인데 자존감에 대해 다룬 코미디 영화로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영화정보, 줄거리, 시사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영화정보

2018년 6월 6일 개봉한 아이 필 프리티의 장르는 드라마 코미디, 감독은 애비 콘&마르크 실버스타인, 출연은 에이미 슈머, 미셸 윌리엄스, 상영시간은 110분으로 15세 관람가이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제작진이 참여하였고 평점은 로튼토마토에서 그렇게 높진 않지만 제작비가 3,200달러에 비해 손익이 7,500달러가 넘었다고 한다. 참고로 네이버 평점은 9.03으로 뻔한 내용일지도 모르지만 한국에서는 평점이 나쁘지 않다. 외모지상주의가 판치는 요즘 같은 세상에 나 자신을 좀 더 사랑해야겠다는 교훈과 더불어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장면 또한 많고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줄거리

영화는 여주인공 르네가 사이클 학원을 등록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르네는 꿈의 직장 릴리 르클레이에서 안네데스크 직원을 채용하는 소식을 들었지만 외모에 대한 자신이 없어 신청하지도 못한다. 다소 통통한 몸매에 그다지 예쁘지 않은 얼굴로 자신의 외모에 불만이 가득한 르네(에이미 슈머)는 항상 소원을 빌면 예뻐지고 싶다는 소원만 빌었다. 그녀는 항상 어깨를 움츠리고 사람들이 없는 구석진 곳에서 있었고 예쁜 여자들을 동경으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기 일쑤였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 피트니스 센터에서 스피닝에 미친 듯이 열중하다가 페달을 헛밟아 머리를 다치게 되면서 이야기가 재미있어진다. 머리를 다친 후로 거울 속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에 소스라치게 놀란다. 사실 르네의 얼굴이나 외형은 그대로였는데 본인만 예뻐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르네는 소원이 이뤄졌다고 생각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기로 결심한다. 모델들만 지원한다는 회사의 대표 얼굴이라고 인식되는 안내데스크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다. 본인이 아름다워졌다고 착각한 르네는 그동안 숨겨왔던 매력을 발산하며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상사들을 설득하여 안내데스크 자리를 독차지하게 된다. 마케팅 회의 때도 본인의 의견을 강하게 어필하면서 창업주의 손녀에게 어필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 르네라는 사람은 사실 굉장히 능력 있고 매력적인 사람이었지만 정작 르네 자신은 잘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에 지금은 본인이 모델보다 자신이 더 아름 다고 생각하며 본인을 어필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연히 화장실에 다시 넘어지며 의식을 잠시 잃고 다시 깨어난 르네는 자신이 뚱뚱하고 못생겼다고 느끼며 원래 자존감 낮던 그때로 돌아가버린다. 사람들의 이상한 태도는 내가 못생겨서 이렇게 대한다고 오해하기도 하며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통보도 한다. 그 후 다시 예뻐지기 위해 사이클 수업에 들어가 다시 마법에 걸리려 애를 쓰지만 그런 마법 따윈 처음부터 있을 리 없었다. 순간 자신의 예뻤던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하는데 결국 두 모습에는 별다른 점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시사점  

이 영화가 나타내고자 했던 것은 미모가 뛰어나지 않아도 당신은 충분히 아름답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약점이나 단점만 부각시켜 움츠려 들고 있지 말고 숨겨진 진짜 매력을 발견하여 발산하라는 것이다. 여주인공 르네 역시 외모만을 중요시 여기며 자신만의 틀에 자신은 루저인 것처럼 살고 있었지만 특별한 계기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깨닫는 부분이 포인트이다. 사실 관객 입장에서 봤을 때 여주인공의 자신감 넘치기 전후의 외형적인 차이는 없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고 자신 있게 본인의 매력발산을 하는 과정이 더해지면서 르네가 얼마나 멋져 보이는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외모지상주의에 빠져 예뻐지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란 어쩌면 없을지도 모르다. 다만 너무 당연하듯 미를 추구하며 모두가 삶을 살고 있는데 어쩌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찾아봐야 하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외형적인 부분으로 그 사람 전체를 판단해 버리고 내면의 매력과 장점을 눈 가린 장님처럼 무시해 버리면 나는 그 상대방의 좋은 점 혹은 배울 점, 그 어떤 것도 배울 기회가 없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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