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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넷플릭스 추천작으로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가 올라와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17년 개봉한 이 영화의 감독은 미키 타카히로, 주연 배우는 후쿠시 소우타(타카토시), 고마츠 나나(에미)가 맡았다.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내용인데 대부분 이 영화는 2번은 봐야지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말을 듣긴 했지만 영화를 보다 보니 그 말들이 이해가 되었다. 그럼 이 영화의 기본 정보, 줄거리, 감상평에 대해 살펴보자.

기본 정보

감독: 미키 타카히로, 출연: 후쿠시 소타, 코마츠 나나, 러닝타임: 111분, 장르: 드라마, 로맨스, 원작: 나나츠키 타카후미 동명 소설, 개봉일: 2017년 10월 12일, 상영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캐릭터 설명 : 미나미야마 타카토시역(후쿠시 소타) 키노미술대학 만화학과에 재학 중이고 일러스트레이터와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인 학생이고, 후쿠쥬 에미역(코마츠 나나) 미용학교에 다니고 있는 20살 대학생 핸드폰이 없고 집안에 통금시간이 엄격하다. 그 외에 히가시데 마사히로, 야마다 유키, 키요하라 카야, 오오타카 아키라, 미야자키 요시코 등의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였다. 

줄거리

남자 주인공 타카토시는 전철을 타고 학교 등교를 하던 중에 에미를 보고 첫 눈에 반한다. 용기를 내어 말을 걸어 대화를 나누고 연락처를 물어봤지만 연락처를 받지 못한다. 그러자 다시 또 만날 수 있을지 묻자 에미는 슬픈 눈으로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답하고 헤어지게 된다. 역시나 그들은 다시 만날 수 있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 대해 알아갔고 마침내 연인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에미는 문득문득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타카토시의 방에서 에미의 메모장이 발견되는데 에미가 기록한 메모장은 온통 미래의 일뿐이었고 그녀로부터 놀라운 비밀을 듣게 되는데 그녀는 사실 다른 세계에서 왔다는 것이다. 그녀가 사는 사계는 타카토시가 사는 세계와 시간의 흐름이 반대라는 것이다. 그 말인즉슨 타카토시의 미래는 그녀의 과거인 셈이다.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에미는 타카토시에겐 미래의 일이 될 그녀와 타카토시의 부모님의 만남으로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준다. 이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세계에서 살다가 5년에 한 번씩만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타카토시는 에미를 좋아하지만 두 사람이 평생 함께 할 수 없음을 알게 되고 마음이 많이 복잡하고 답답해진다. 그에겐 어제의 행복했던 순간이 그녀에게는 기억도 없고 두 사람이 추억을 공유할 수 없다 말인 것이다. 쉽게 말해 타카토시에겐 모든 것이 처음이었을 것들이 에미에겐 모든 것이 마지막이다.

감상평

이 영화를 한번 본 사람은 마지막 부분에 울고 두번 본 사람은 처음부터 운다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을 이제야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영화 초반부에는 타카토시의 입장에서 영화가 전개되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초반에는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고마츠 나나가 예쁘게 나오는데 그녀의 귀여운 매력도 함께 볼 수 있다. 하지만 에미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몰입해 보니 너무 잔인할 정도로 슬픈 상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에미 입장에서는 두 사람이 헤어질 날이 가까워질수록 함께하는 시간이 줄어지는 것은 물론 타카토시와도 점점 멀어져야 했다. 하지만 영화의 후반부에 25세의 타카토시는 15세의 에미에게 그림을 주고, 20세의 에미는 타카토시를 만나 다시 사귀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에미가 25살, 15살이 되면 5년 뒤 다시 20살이 되는 에미에게 첫눈에 반해 다시 사랑에 빠지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이야기는 무한반복하면서 끝나지 않는 이야기처럼 보인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에 에미는 마지막 날에 다카토시와 첫 만남을 위해 기차에 올라 타카토시가 첫눈에 반한 장소로 가는데 이 영화의 시작과도 이어진다. 이 영화를 보며 매 순간순간의 중요함을 재인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내용이 다소 비현실적인 판타지물이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고 잘 유지하며 순간의 감사함을 느끼며 소중한 사람들과 좀 더 가치 있게 살아야겠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설책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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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일본 영화 <너와 100번째 사랑> 사카구치 켄타로와 미와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그럼 영화정보, 줄거리, 결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영화정보

이 영화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감독 츠키가와 쇼이 만들었으며 <1리터의 눈물>의 오오시마 사토미 작가가 각본을 썼다.  2017년 5월 25일 개봉하였고 상영시간은 116분, 네이버 평점은 8.49점으로 양호한 편이다. 이 영화는 시간을 되돌리는 레코드라는 판타지적 요소를 기반으로 로맨스를 풀어가며 일본 특유의 감성을 느끼기에 아주 좋고 남자 주인공 켄타로가 아주 매력적이라 보는 사람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는 것 같다. 

 

줄거리

대학생 아오이(미와)는 밴드 활동을 하고 있고 어릴때부터 친구인 리쿠(사카구지 켄타로)와 같은 대학을 다니고 있다. 리쿠는 항상 미래를 다 예측이나 했다는 듯이 행동하며 일어날 사건을 아주 쉽게 피하거나 빠져나가기 일쑤다. 아오이는 그런 리쿠의 모습에 반해버린다. 그러던 중 영국 유학을 앞두고 있는 아오이는 대학교 밴드부 친구들과 마지막 공연을 준비한다. 아오이의 생일날 공연을 같이 연습하던 친구 나오이에게 고백을 받게 되고 이 사실을 리쿠에게 말했지만 리쿠는 그냥 응원한다는 반응이 전부였다. 그런 반응이 마음에 들리 없었던 아오이는 다소 침울한 기분으로 공연을 시작했고 석연치 않았던 어떤 사건으로 결국 공연장을 뛰쳐나가게 되었다. 혼자 슬픔에 잠겨 눈물을 흘리는데 어떤 쪽지하나가 떨어지면서 그 쪽지를 주으려다 그만 사고를 당하게 된다. 하지만 눈을 떴을 때 사고가 나기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익숙하게 느껴졌고 이런 상황을 전부 알고 있던 리쿠는 아오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아오이가 일주일 전 겪었던 신기한 일들을 리쿠에 말하자 리쿠는 자신의 초능력인 시간을 되돌리는 레코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모든 걸 예측하고 대비하는 리쿠의 모습에 반했던 아오이는 그동안 리쿠가 자신에게 잘 보이려고 했던 행동임을 알게 된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연인사이로 발전한다. 그리고 타임리프 레코드를 사용하여 원하는 시간으로 되돌려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작년 여름으로 되돌아간 리쿠와 아오이 그런데 교통사고가 났던 세토 페스티벌이 다가오고 아오이와 친구들은 성공리에 공연을 마치지만 아오이가 사고가 났던 그 순간은 변하지 않았다. 레코드를 사용해 사고가 나기 일주일 전으로 돌아온 리쿠는 그녀가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어 몇 번이고 시간을 되돌려 어떻게든 그녀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결말

아오이는 리쿠와의 시간이 행복했지만 리쿠가 자신 때문에 과거에 얽매이고 상처받는게 싫어 결국 레코드판을 망가뜨려 버린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리쿠는 충격을 받고 레코드판을 고쳐 시간을 되돌려보려 해지만 결국 매번 실패의 연속이었고 리쿠의 삼촌은 그럴 시간에 아오이와 좀 더 값진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하며 리쿠가 놓치고 있던 부분을 말해준다. 결국 리쿠는 자신이 그녀와 시간을 보내며 작사 작곡한 곡을 공연에서 꼭 부르고 싶다고 친구들에게 부탁하고 마지막 추억을 만들기 위해 아오이와 노래한다. 아오이는 100번째는 정말 최고의 생일이었다며 행복한 눈물을 보였고 그녀의 죽음은 막을 수 없었다. 장례를 치르고 집으로 돌아오니 레코드판에서 아오이의 목소리로 노래가 나온다. 도입부에서는 아오이의 시점으로 진행되어 전반적인 설정에 대해 모르고 영화를 본 사람은 마치 아오이를 주체로 타임루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연출되었다. 이러한 부분은 꽤 마음에 드는 연출인데, 구성이 단조로울 수밖에 없는 로맨스물 특성상 약간씩의 반전 포인트가 전체적인 영화 흐름을 더 흥미롭게 만들기 때문이다. '현재의 시간을 충실히 살아가자'는 것이 영화의 전반적인 메시지라고 할 수 있겠다. 일본영화 특유의 감성 때문인지 가끔 찾아보게 된다.

마지막 공연에서 불렀던 노래도 그와 그녀의 이야기를 가사로 만들어 불렀기 때문에 더 아련하고 여운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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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전에 개봉했던 <아이 필 프리티> 이 영화는 킬링타임용으로 우연히 보았다. 한 여성이 사회적 편견으로부터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내용인데 자존감에 대해 다룬 코미디 영화로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영화정보, 줄거리, 시사점을 알아보고자 한다.

 

영화정보

2018년 6월 6일 개봉한 아이 필 프리티의 장르는 드라마 코미디, 감독은 애비 콘&마르크 실버스타인, 출연은 에이미 슈머, 미셸 윌리엄스, 상영시간은 110분으로 15세 관람가이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제작진이 참여하였고 평점은 로튼토마토에서 그렇게 높진 않지만 제작비가 3,200달러에 비해 손익이 7,500달러가 넘었다고 한다. 참고로 네이버 평점은 9.03으로 뻔한 내용일지도 모르지만 한국에서는 평점이 나쁘지 않다. 외모지상주의가 판치는 요즘 같은 세상에 나 자신을 좀 더 사랑해야겠다는 교훈과 더불어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장면 또한 많고 좋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줄거리

영화는 여주인공 르네가 사이클 학원을 등록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르네는 꿈의 직장 릴리 르클레이에서 안네데스크 직원을 채용하는 소식을 들었지만 외모에 대한 자신이 없어 신청하지도 못한다. 다소 통통한 몸매에 그다지 예쁘지 않은 얼굴로 자신의 외모에 불만이 가득한 르네(에이미 슈머)는 항상 소원을 빌면 예뻐지고 싶다는 소원만 빌었다. 그녀는 항상 어깨를 움츠리고 사람들이 없는 구석진 곳에서 있었고 예쁜 여자들을 동경으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기 일쑤였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 피트니스 센터에서 스피닝에 미친 듯이 열중하다가 페달을 헛밟아 머리를 다치게 되면서 이야기가 재미있어진다. 머리를 다친 후로 거울 속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에 소스라치게 놀란다. 사실 르네의 얼굴이나 외형은 그대로였는데 본인만 예뻐진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르네는 소원이 이뤄졌다고 생각하며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기로 결심한다. 모델들만 지원한다는 회사의 대표 얼굴이라고 인식되는 안내데스크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다. 본인이 아름다워졌다고 착각한 르네는 그동안 숨겨왔던 매력을 발산하며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상사들을 설득하여 안내데스크 자리를 독차지하게 된다. 마케팅 회의 때도 본인의 의견을 강하게 어필하면서 창업주의 손녀에게 어필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 르네라는 사람은 사실 굉장히 능력 있고 매력적인 사람이었지만 정작 르네 자신은 잘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에 지금은 본인이 모델보다 자신이 더 아름 다고 생각하며 본인을 어필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연히 화장실에 다시 넘어지며 의식을 잠시 잃고 다시 깨어난 르네는 자신이 뚱뚱하고 못생겼다고 느끼며 원래 자존감 낮던 그때로 돌아가버린다. 사람들의 이상한 태도는 내가 못생겨서 이렇게 대한다고 오해하기도 하며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고 통보도 한다. 그 후 다시 예뻐지기 위해 사이클 수업에 들어가 다시 마법에 걸리려 애를 쓰지만 그런 마법 따윈 처음부터 있을 리 없었다. 순간 자신의 예뻤던 모습과 현재 모습을 비교하는데 결국 두 모습에는 별다른 점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시사점  

이 영화가 나타내고자 했던 것은 미모가 뛰어나지 않아도 당신은 충분히 아름답다는 말을 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약점이나 단점만 부각시켜 움츠려 들고 있지 말고 숨겨진 진짜 매력을 발견하여 발산하라는 것이다. 여주인공 르네 역시 외모만을 중요시 여기며 자신만의 틀에 자신은 루저인 것처럼 살고 있었지만 특별한 계기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깨닫는 부분이 포인트이다. 사실 관객 입장에서 봤을 때 여주인공의 자신감 넘치기 전후의 외형적인 차이는 없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고 자신 있게 본인의 매력발산을 하는 과정이 더해지면서 르네가 얼마나 멋져 보이는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는 외모지상주의에 빠져 예뻐지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란 어쩌면 없을지도 모르다. 다만 너무 당연하듯 미를 추구하며 모두가 삶을 살고 있는데 어쩌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찾아봐야 하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외형적인 부분으로 그 사람 전체를 판단해 버리고 내면의 매력과 장점을 눈 가린 장님처럼 무시해 버리면 나는 그 상대방의 좋은 점 혹은 배울 점, 그 어떤 것도 배울 기회가 없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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