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서민 친화적인 술이었던 소주와 맥주마저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세도 오르는 데가 원재료 가격까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식당에서 소주 1병은 6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맥주 세금·소주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인상요인 누적

소주 출고가 85원 오르면 식당선 1천원 오르기도…'1 6천원' 가능성

 

소주 가격 인상 (PG)

 

지난해 일제히 올랐던 '국민 술' 소주와 맥주 가격이 올해 또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주세가 작년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는 데다 원재료·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등 오름세도 계속되고 있어서다. 주류회사들이 2년 연속 출고가 인상을 결정할 경우 마트나 식당에서 파는 소주 가격은 더 큰 폭으로 오르게 된다.

◇ 맥주 세금, 소주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인상 요인 산적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세금이 작년보다 리터(L) 30.5원 올라 885.7원이 된다. 작년 리터당 20.8원 오른 것보다 세금 인상 폭이 더 커졌다. 맥주 세금 인상은 통상 주류회사의 출고가 인상으로 이어진다.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전기료 등이 계속 오르고 있는 것도 맥주 출고가 인상 요인이다. 소주의 경우 맥주처럼 주세가 인상된 것은 아니지만, 원가 부담이 출고가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소주는 주정(에탄올)에 물과 감미료를 섞어 만든다. 10개 주정회사가 공급하는 주정을 국내에서 독점 유통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작년에 10년 만에 주정값을 7.8% 올렸다. 그런데도 지난해 상당수 주정회사는 주정 원재료인 타피오카 가격과 주정 제조 과정에 필요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으로 경영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고 제병업체의 소주병 공급 가격은 병당 180원에서 220원으로 20% 넘게 올랐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원가 부담 때문에 소주 출고가가 오를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다.

 

◇ 소주 출고가 85원 오르면 식당선 5001천원 인상

주류업체들은 지난해 이미 소주와 맥주 출고가를 36년 만에 일제히 인상한 바 있다.

국민 정서상 주류 가격을 쉽게 올릴 수 없어 몇 년간 쌓인 인상 요인을 지난해 몰아 가격에 반영한 것이다.

그런데도 계속되는 원가 부담에 주류업체들은 올해 역시 출고가 인상을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됐다.

주류업체가 출고가를 인상하면 유통 과정을 거쳐 소비자가 사는 술 가격은 더욱 비싸질 수 있다.

소주의 경우 지난해 1병 출고가가 85원가량 올랐는데 마트와 편의점 판매 가격은 100150원 올랐다.

다른 원가 부담까지 술값에 얹는 경향이 있어 식당 판매가격은 이보다 인상 폭이 더 커진 상황 속에서

올해도 비슷한 추세로 출고가가 오르면 식당에서 '소주 1 6천원' 가격표를 보게 될 수도 있다.

즉 다시 말해 주류 가격 인상의 가장 큰 요인은 주정 가격, 세금 등이 꼽힌다. 물류비 상승 등 제반 사정 상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고 주정 등 원재료 가격이 인상됐다고 해서 주류업체들이 즉각적으로 가격 인상을 반영하지는 못하지만 여러 상승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인상 폭이나 시기는 머지 않아 보인다... 씁쓸...

+ Recent posts